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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대한민국의 최대위기 중 하나다

정결의 빛 |

2011-10-10 13:21:09 |

조회: 192

지금이 대한민국의 최대위기 중 하나다
박원순의 비리를 다른 의혹들과는 종류가 다르다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지금이 대한민국 최대위기: 한나라당과 박근혜 즉시 긴장해야! 

비리도 비리 나름이다. 최근 박원순의 비리가 수많은 매체들에 뜨고 있다. 그런데 박원순의 비리 의혹은 다른 비리의혹들과 차원이 한참 다르다. 그는 재벌의 기율을 바로 잡는다는 사회정의를 내세웠다. 그의 칼날이 지목된 대기업들은 그에게도 돈을 주고 그의 와이프에게도 사업권을 헌납했다. 변호사 박원순은 앞으로는 정의를 앞세우면서 뒤로는 재벌들의 돈을 갈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

만일 이러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지금이 최대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박원순은 지금, 이런 의혹들에 대해 잘못된 게 없다고 강변한다. 그렇다면 만일 박원순이 서울시장이 되었을 때 우리는 안심해도 되는 것일까? 그의 과거 행태대로라면 그는 그의 부인에게는 물론 좌익들로 하여금 수많은 브로커 회사를 만들게 해서 서울시 예산을 퍼부어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만일 이렇게 한다면? 수조원대의 서울시 예산이 좌익들에 흘러갈 수 있다. 만일 이렇게 된다면? 서울시 예산의 상당 부분을 좌익들이 빨대로 빨아들일 것이다. 모기떼처럼 서울시 예산을 빨아들여 배를 불린 좌익들은 안철수처럼 박원순의 졸개가 될 것이다. 이 돈을 빨아들인 제2, 제3의 거머리들이 박원순의 졸개가 될 것이다. 전라도 출신들은 물론 서울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박원순의 졸개가 될 것이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가고 가장 인구가 많은 서울시민들의 대부분이 박원순 패가 되고, 서울시에서 박원순 덕분으로 부자가 된 기업체들이 박원순의 졸개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의 총선과 대선은 박원순의 의도대로 결정될 것이다. 총선도 대선도 한나라당을 병신으로 만들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어림도 없다. 지금 한나라당과 박근혜의 행태를 보면 서울시장은 박원순으로 가게 돼 있다. 박원순이 서울시장이 되면? 대한민국은 끝장난다. 

이 시점이 되면 한나라당도 박근혜도 저주의 대상이 된다. “이 개 같은 한나라당 자식들아, 이 개 같은 박근혜 X아, 김정일과 잘 살아라, 어차피 죽을 목숨, 우리는 일찍 간다. 네 X은 자식이 없어 홀가분하겠지만 우리는 자식이 있어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한다! 이 개 같은 X아” 

박근혜 측은 “이미 박근혜가 나경원을 돕는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박근혜 효과가 이미 다 나타나 있다. 문제는 나경원이 원체 부족하다” 이렇게 말한다. 참으로 한심한 인간들이다. 한나라당과 박근혜는 제발 큰 그림을 보아라. 죽기살기로 싸우지 않으면 이 나라는 북으로 간다. 만일 박근혜가 적극적으로 그리고 죽기살기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박근혜는 주연이 아니라 조연의 역할을 부여받았을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만들기의 조연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켜봐야 한다. 이번에 박근혜가 죽기살기로 싸우지 않으면, 박근혜는 김정일과 한 패인 빨갱이일 것이다. 박근혜는 이제까지 순전히 이기주의자였다. 나는 그녀가 지금까지 보여준 행동에서 위험한 환멸감을 느낀다. 박근혜 말고는 대안이 없다? 대안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나는 여러 사람들을 평가해왔다. 들리는 말로는 정몽준이 인간성이 나쁘다 한다. 김무성은 YS의 졸개라 한다. 전여옥은 확실한 보수-우익이지만 아직 어리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의 기준으로는 모두가 ‘자기만 아는 극도의 이기주의자 박근혜’보다는 낫다. 

바둑판을 이렇게 놓고 볼 때 나는 정몽준에 점수를 준다. 그는 경기고를 졸업했다. 그의 동기생들의 말에 의하면 그는 형광등이라 했다. 이에 더해 현대그룹은 역적 그룹에 속한다. 그럼에도 필자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몽준이다. 그는 북한 핵에 대해 가장 균형된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는 한때 노무현에 힘을 실어 이 나라를 망치게 했지만, 그래도 함량미달의 정치꾼들이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지금은 정몽준 같은 형광등 정치꾼이라도 건지고 싶다. 박근혜를 포함해 다른 정치꾼들은 쓰레기 이하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근혜가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미온적이고, 이와 아울러 나경원이 실패한다면? 이는 한나라당-박근혜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운명일 것이다. 대세를 읽는 필자는 박원순의 당선으로 만사휴이를 선고하고 조용히 죽창에 의한 죽음을 기다릴 것이다. 

20110.10.9.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http://www.systemclub.co.kr/ 
 
 
동아일보 김순덕 칼: 박원순의 촛불 서울시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가 탄생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어제 발표된 정책공약도 중요하지만 그 정책을 추진하고 집행할 사람들이 누군지는 더 중요하다. 박원순은 직접 감동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도 기이하게 서울시가 ‘시민참여형 민주정부’로 공동 운영된다는 점은 밝히지 않았다.

그가 야권 통합후보 경선에서 이긴 3일, 박원순 측은 경선에 참여한 민주당 민주노동당 및 ‘시민사회’와 함께 “신뢰 연대 호혜 원칙에 따라 서울시를 시민참여형 민주정부로 함께 운영한다”는 공동 운영 합의문에 서명했다. 여기서 시민사회란 1000만 서울시민이 아니라 한국진보연대, 혁신과통합, 희망과대안을 말한다. 서명한 이들을 보면 ‘박원순 서울시’는 단순히 시정을 바꾸는 게 아니라 광우병 촛불시위 세력과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손잡고 ‘새로운 시대’의 토대를 닦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연대 박석운 공동대표는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촛불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던 인물이다. 2006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시애틀 원정시위, 2005년 맥아더 동상 파괴시위도 주도한 시위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8년 ‘등록금넷’을 만들어 대학생들을 사로잡고, 2010년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후보 단일화에 깊숙이 관여하는 등 정치 감각도 뛰어나 보인다.

親北 시위세력에 서울 맡긴다

진보연대는 2007년 1월 1일 북한이 발표한 ‘올 대선에서 반보수 대연합을 구축해 한나라당을 매장시켜야 한다’는 신년공동사설에 화답하듯, 1월 9일 준비모임을 거쳐 9월 출범했다. 친북 성향의 민족해방(NL) 단체 중심이다. 강령에 명시된 ‘교육 주거 시장화 반대’는 이번 박원순의 공약에 상당 부분 들어갔다. 앞으로 한미 FTA 폐지, 미군 완전 철수,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법 폐지 같은 강령은 어떻게 반영될지 궁금하다. 

혁신과통합 공동대표로 서명한 김기식 씨 역시 NL 계열 운동권 출신이다. 오랜 참여연대 활동을 거쳐, 야권연합정당을 통한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목표로 하는 이 단체에 합류했다. 혁신과통합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 문성근 국민의행동 대표 등 친노 세력뿐만 아니라 조국 서울대 교수, 시인 안도현 등 지식인과 문화예술인이 모여 있다.
 
자발적인 것처럼 보이는 시위도 사람을 모이게 하려면 조직의 힘이 필요하다고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특히 지식인과 문화예술인, 엔터테이너 같은 문화자본이 있어야 메시지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했는데 혁신과통합이 바로 그렇다.

김 씨는 혁신과통합 출범을 앞두고 8월 30일 기자설명회에서 “지루한 후보 단일화 협상으로 국민을 짜증나게 해선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며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로와 과정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당시는 이미 혁신과통합에서 박원순을 시민후보로 내세울 것이라는 소문이 돌던 때였다. 

9월 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 의사설이 나온 뒤 백두대간을 종주하던 박원순이 5일 문재인 측에 “한명숙을 만나 시장선거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고 연락을 하고 △6일 오후 2시 안철수-박원순 회동 △3시 박원순-한명숙-문재인 단일화 협력 △4시 박원순으로의 단일화 발표 △7시 혁신과통합 발족식까지 숨 막히게 전개된 드라마는 그래서 가능했던 듯하다. 

박원순 서울시가 탄생하면 한때 ‘폐족’을 자처했던 친노 세력은 서울지방공동정부부터 사실상 재집권을 시작해 내년 총선과 대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희망과대안은 좌파시민단체의 정치 참여를 위해 2009년 발족했다. 공동정부에 서명한 백승헌 공동대표는 좌파 법조계 인사의 결집체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전 회장으로 곽 교육감과 한 전 총리 재판에서 변호를 맡고 있다. 

공교롭게도 세 집단의 공동대표들은 곽노현과 연(緣)이 깊다. 그가 참여연대 발기인부터 집행위원 운영위원을 두루 지냈기 때문이다. 곽노현의 서울시교육청은 자기 사람으로 각종 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부처를 제치고 주요 정책을 결정했다. 공동정부 합의문에 따르면 서울시도 시장 직속으로 설치될 서울시정운영협의회를 통해 같은 식으로 운영될 공산이 크다. 

親盧부터 곽노현까지 부활할까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권 유지가 최대 목표인 북의 김정일에게는 적화통일보다 2012년 친북 정권 수립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했다. 물론 서울시에 국방과 외교권은 없다. 하지만 서울 공동정부에는 친북 인사가 대거 참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한 운동권 출신은 “박원순이 종북 세력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며 386의 도구였던 노무현처럼 박원순은 더 과격한 세력의 도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장 협의회 결정에 따라 서울광장을 무제한 개방하고 곽노현을 위한 촛불집회부터 한미 FTA 반대, 국정원 서울 철수요구 촛불집회가 서울을 마비시킨다면 정말 불안한 시대가 시작될지 모른다.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위원 yu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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