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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4 17:09:48 |
조회: 212
에고~ 우리 성도님들 정말 대단하시네요!
오늘 설교를 들은 한 성도님이 메일로 이런 질문을 보내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저는 현재 부천사랑하는교회 출석 성도입니다.
오늘 주일1부 예배 영과 혼 시리즈 13번째 설교를 듣다가 의문점이 생겨 질문 드립니다.
목사님께서 성경에 마음은 하나님께도 있고 짐승에게도 있기 때문에... 그러나 인간은 영과 혼이 모두 있고 결합되어 존재하기에 인간의 마음은 영혼과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보면 성경의 다음 구절과 모순이 되는 것 같은 의문이 생깁니다.
고전 14:14 ‘내가 만일 방언으로 기도하면 나의 영이 기도하거니와 나의 마음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마음이 영혼과 같다고 보면, 고전 14:14에서 나의 영(프뉴마)으로 기도하지만 나의 마음(영혼)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말씀이 모순이 되는 거 같고 해석이 불가해집니다.”
그래서 제가 간단히 이렇게 답메일을 보냈습니다.
“ㅎㅎㅎ 그 구절의 마음은 누스로 다른 단어입니다.”
그랬더니 곧 다시 메일로 이런 질문이 왔습니다.
“롬 7: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의 마음 역시 누스가 사용되었는데 이 부분 설명하실 때 마음이 속사람(영혼)과 같다고 하신 것은 어떻게 봐야 하나요?”
그래서 제가 다시 이렇게 답메일을 보냈습니다.
“‘누스 : 마음, 이해(력), 이성, 사고’
누스의 뜻입니다. 누스는 이중 하나의 의미로 쓰인 것이고, 그 구절에서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는 문맥의 의해 결정해야 합니다. 항상 같은 뜻으로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로마서 7장에서도 누스라는 단어가 쓰였으나 18-20절의 원한다는 단어가 반복되는 것에 비추어볼 때 마음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전 14장에서는 똑같은 누스라는 단어지만 얼마나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냐가 아니라 그 의미를 알고 기도하느냐 모르고 기도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이해력이나 이성을 뜻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문자적으로는 모순 같아 보여도 실제로는 모순이 아닙니다.”
p. s. 사실 이 성도님이 한 첫 번째 질문은 저도 설교준비하면서 예상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루지 않은 것은 그런 것까지 다 다루면 설교가 너무 길어지고 설교를 준비하는 저도 체력적으로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필요한 질문이라 여겨져서 답을 보내고 카페에도 동일한 의문이 든 성도님들에게 도움이 되시라고 올려드리지만 앞으로는 직접 저에게 질문하는 메일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설교 원고 쓰기에도 힘이 부치고 바쁜데 일일이 개인이 궁금해하는 것을 글로 써서 답을 드리는 것이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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