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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7 16:36:48 |
조회: 416
어릴 때부터 저는 극성스러운 칼빈주의자였습니다. 그런데 대학생이 된 후로 언제부턴가 저는 칼빈의 절대주권에 대해 반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선교단체에 다니시는 어머니의 자녀로 태어났고, 그 단체는 장로교 통합측 교단이었습니다. 물론 저희 선교단체가 초교파이긴 했지만, 어릴 때부터 저는 루터적인(?) 기질이 있어서 사소한 잘못에도 심판에 대한 공포에 상당히 시달렸고 이로 인해 공부에 집중을 못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공포감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무작정 칼빈의 한 번 구원 영원 구원을 지지해왔었습니다. 주변에 웨슬리안들이 있으면 “어휴 저 행위구원론자”들 하며 속으로 정죄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선교단체 2세들 중에서는 제가 가장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했었는데, 일부로 웨슬리안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 더 독기를 품고 열심을 냈던 것 같습니다. “나는 견인을 지지하는 사람이고, 니네는 구원 취소를 믿는 사람인데 왜 나보다 훨씬 안일하게 사는 거냐?” 이런 마음을 품었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생이 된 후로 자꾸 죄에 넘어지고, 죄가운데서 방황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혹시 내가 지옥가기로 예정된 자인 것은 아닌가” 하는 공포감에 시달리게 되는 상황을 종종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 구원 영원 구원을 믿으니 죄악가운데 빠진 후에 회개하고 돌이키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주님이 회개함을 주셔야 회개가 되는 것이니 나는 주님이 역사 하실 까지 기다릴꺼야 라는 마인드였습니다(매우 위험한 사고입니다). 그러면서 죄악가운데 고의적으로 빠져살 때가 많았습니다. 선교단체에서 좋은 간사님을 만나 인간의 자유의지의 역할에 대한 좋은 가르침을 받게 되면서 저의 이러한 극단적인 칼빈주의 성향은 상당히 개선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절대로 침해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겨우 겨우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었습니다. 저는 절대주권과 예지예정을 동시에 지지하기로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궤변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당시 하나님이 전능하시기 때문에 인간의 자유의지를 조금도 침해하지 않으시고 존중하시면서도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이게 뭔말인지 글을 쓰면서도 참 ㅋㅋ). 사실 그렇게 믿게 되기 까지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좋은 가르침을 주신 그 간사님이 영을 강화하기 위해 부르짖는 기도를 많이 하라는 조언을 주셨었는데 그것에 순종하여 통성기도를 했더니 잘못된 심판에 대한 극단적인 공포감에서 상당히 자유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저는 구원에 있어서 인간 자유의지의 바른 반응의 필요성을 조금씩 인정할 수 있게 되어져 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예지예정과 절대주권을 동시에 믿는 말도안되는 과도기적 상태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케네스 해긴 목사님의 좋은 책들을 접하게 되면서 하나님이 나의 건강과 번영을 일방적으로 주장하시는 것이 아니라 건강도 내가 믿음으로 선택하는 것이고 번영도 내가 믿음으로 선택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절대주권에 대한 반감이 생겼습니다. 건강도 번영도 하나님이 아니라 전적으로 나의 자유의지를 통한 바른 반응에 달린 것이라면 구원도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물론 구원은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렸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는 않습니다.). 그 때 저는 로마서 9장을 알미니안들이 어떻게 해석하는지 갑자기 인터넷 서핑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꽤 그럴듯한 해석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변목사님의 토기장이 비유풀이를 접하게 되었고 저는 완전히 그 책에 매료되었습니다. 저는 그 책을 통해 완전히 웨슬리안으로 전향을 하게 되었습니다. 절대주권에 대한 반감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로마서 9장에 대한 똑부러지는 해석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책을 읽고 그 답답함이 완전히 풀려버렸고 저는 알미니안으로 완전히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과거 극성스러운 칼빈주의자 시절 변승우 목사님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이단 취급했었습니다. 저희 선교단체 지하 도서관에 누가 변목사님의 구원에 이르는 지혜라는 책을 꽂아둔 것을 보고 제일 먼저 어떤 간사님께 이단서적이 지하에 있다고 고발(?)을 한 사람이 바로 저였습니다. 변목사님을 행위구원론자 율법주의자 취급을 했었습니다. 참 부끄러운 것은 제가 변목사님 책이나 설교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들어본적이 없었음에도 변목사님을 이단취급했었던 것입니다. 물론 하도 장로교에서, 그리고 사악한 기자들이 변목사님을 음해해대니 그들의 영향을 안 받을 수 가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목사님 정말 죄송합니다. 들을 귀, 보는 눈, 깨닫는 마음이 심히 부족했던 저를 용서해주시길 ㅜㅜ 목사님 덕분에 저는 습관적 죄에 빠졌을 때 반드시 회개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한 알미니안의 설교를 들으면 잘못된 공포감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저의 착각과는 달리 오히려 목사님 설교를 들으면서 심판에 대한 잘못된 공포로부터 자유케 되었습니다. 내가 참 믿음 안에 서 있기로 선택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머물러 있으면 나는 안전한 것이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안전하고 어떻게 해야 위험한 것인지 변목사님 설교를 듣고 그 기준이 명확해지면서, 잘못된 공포감에 치우치지도 않고, 그러면서도 영적인 긴장감을 가질 수 있는 건강한 구원론을 갖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설교과 가르침으로 저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그래서 궁극적인 구원에 이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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