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8일 성도님이 제게 보낸 쪽지
목사님 가시는 산이 어느 산인지 산행일기 글에 공개해주시면 안 되는지 아주 조심히 여쭙니다~~~ 저희 남편 산에 많이 가시는데 매번 허탕만 치고 오셔서요..
제가 답으로 보낸 쪽지
산 이름은 모르고 주로 강원도에 있는 산들을 갑니다.
성도님이 보내온 쪽지
앗.. 바쁘실텐데 답변주셨네요. 저희 남편이 홍천 오음산에도 자주 가는데 꽝꽝이 많으시더라구요..ㅎ 목사님 산행 늘 조심하시고 강건하세요~♡♡♡
그런데 2019년 5월 8일 즉 오늘 성도님이 이런 쪽지를 제게 보내왔습니다.
저희 남펀도 목사님 따라서 옆구리 산행한 지 수년.. 각종 더덕. 두릅. 산나물. 버섯 채취하여 셀 식구들. 지인들과 나누어 먹고 그동안 산삼도 20뿌리 정도 수확의 기쁨이 있었고 난생 처음 캔 산삼을 보며 몸이 안 좋은 집사님을 위해 드리고 싶다는 감동으로 기쁘게 선물하기도 했고요..
ㅋ 늘 혼자 짧게는 3-4시간 길게는 5-6시간 다니는데 더더 깊은 산중을 못들어가는 아쉬움이 늘 있다면서 목사님과 목사님 따라 더 깊은 산행하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꾼답니다.
산행일기 넘 좋습니당..ㅎ 다니실 때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하셔요~^^
성도님이 난생 처음 산삼을 발견한 것도 감사하지만, 그 산삼을 몸이 안 좋은 성도님에게 드렸다는 마음이 너무 고와서 올려드립니다. 그런데 성도님, 혼자 다니시는 것은 조금 위험하고 누군가 산행 친구를 만드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