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스트 |
2011-04-24 22:56:38 |
조회: 244
"민주당 일부 ´우리 종북주의자 맞다´ 하더라"
김무성 원내대표, 북한인권법 처리 문제 고충 토로
"4월 임시국회에서 직권상정 여부 깊이 고민할 것"
윤경원 기자 (2011.04.21 11:28:12)
한나라당이 6년간 끌어온 북한인권법 처리 문제와 관련, 이번 4월 국회에서 직권상정을 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월 임시국회에서 이 법을 직권상정을 할지 여부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4월 국회에서 통과를 위한 노력을 하되, 여의치 않을 시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입장은 당초 직권상정은 거부하겠다던 입장에서 다소 변화된 것으로, 이 문제가 2주일여 남은 4월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2일에만 해도 탈북인권단체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북한인권법을 반대하는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만장일치로 통과돼야지, 일부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직권상정을 통해 강행 처리해야 할 법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거부 입장을 드러낸 바 있駭�.
그가 마음을 움직인 것은 최근 북한인권동아리준비위, 숙명여대 북한인권동아리, 자유북한청년포럼 소속의 ´P세대´ 대학생들을 만나고 나서부터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대학생들은 그를 찾아와 성명과 일반 시민 20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법 제정 촉구서를 전달했으며, 김 원내대표에게 이 법에 대한 직권상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일을 거론, “대학생들이 이 자리에서 맹렬하게 우리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원래 그런 정당으로 알고 있지만, 한나라당이 의지 있다면 왜 처리 안하느냐는 비판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청년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따지고 드는데 참 할 말도 없고, 그래서 ‘부끄럽다’고 이야기 했다”면서 “지금 북인권법을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하려면 또 여야 간 몸싸움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대학생들은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괴로운 일”이라고 현실적 고충을 토로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이 문제를 두고 나눴던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도 상당수 의원들이 이 법 처리에 찬성하는 의견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반대하는 의원들은 ‘왜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당신들이 이러니까 (국민들이) 종북주의자라고 비판하지 않느냐’고 하니까 ‘우리 종북주의자 맞다’고 당당히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박지원 원내대표와 잠시 만나 이 문제와 한-EU FTA비준동의안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반대’ 대답만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국회는 사실상 양원제다. 그것도 다수의 양원제가 아니라 한 두 명의 양원제”라며 “모든 법안이 그 사람들 맘에 들면 법사위에 통과되고 아니면, 아니면 전부 계류시킨다. 북한 인권법도 그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데일리안 = 윤경원 기자]
다음글 | 건달이 본 김정일 | 흰머리독수리 | 2011-05-15 08:35:10 |
---|---|---|---|
이전글 | 한국 기독교는 답하라- 한상렬씨가 목사가 맞는가?| | 오늘도기쁘게 | 2011-03-10 15:32: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