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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2 13:5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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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사랑하는교회에서 중고등부 때부터 신앙생활을 한 청년입니다. 모태신앙이었지만, 어릴 때 다니던 대형교회에서는 예배는 그냥 참석만 했고 성경만 간간이 읽는 정도였습니다. 그 후 부모님의 영향으로 사랑하는교회에 오게 되었고, 중고등부 수련회 때 하나님을 만나고 신앙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설교는 담임목사님과 사랑하는 교회에 계시는 교역자님들의 설교만 들어왔습니다. 저는 어릴 때 설교는 거의 안듣고 성경만 읽었기 때문에, '교회를 다녔어도 당연히 구원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죄짓고 말씀대로 거룩하게 살지 못하면 얼마든지 지옥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교회에 처음왔을 때, 담임목사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 아니다 란 진리는 너무나 당연했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최근에 잘 아는 동생이 좋은 말씀이 있다며 유튜브를 들어보라고 하였습니다. 그 친구는 사랑하는 교회의 말씀도 듣고 있지만,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는가 싶어서 다른 말씀도 들어보는 중이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일방적으로 나의 주장만 할 수 없었기에 동생이 준 말씀을 들어보아야겠다 했습니다. 동생은 자기도 말씀 링크를 주었으니, 형도 좋은 말씀 보내줄 거 있으면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담임목사님 말씀을 보내주어야겠다 하고 받은 유튜브를 보았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원로 목사님께서 삶의 통찰력이 느껴지는 말씀을 참 은혜스럽게 잘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영상을 2-3개 정도 들었었는데, 오늘 아침에 뜬 영상의 제목이 "오늘 죽어도 천국에 갈 확신이 있습니까?" 였습니다.
안 그래도 담임목사님께서 최근에 하신 로마서 설교 중에 구원의 확신에 대해서 다루신 부분이 있어서, 좋은 비교가 될 수 있겠다 싶어 영상을 보았습니다. 영상 시작에서 "구원에는 '신분'과 '수준'의 두 가지 차원이 있다, 여기서 신분만 강조하는 것은 구원파다" 라고 하셔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영상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계속 보며 저는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영상에서 광야에서 죽은 이스라엘 백성이 과연 천국에 갔는가? 지옥에 갔는가? 란 질문이 나오는데, 여기에 대한 답은 '그들이 천국에 갔다' 였습니다. 그리고 그 근거로 모세가 그들과 함께 광야에서 죽은 것을 이야기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너도 함께 광야에서 죽으라" 라고 하신 것은, 나머지 죽은 자들 또한 천국에 갔다는 증거로 그런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성경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그들이 불순종하고 원망해서 멸망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들이 구원받은 사람들이 될 수 있는가? 왜 이 분은 참 좋은 분 같은데 이 구절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영상의 다른 부분을 보며 그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한 번 예수 믿으면 그 구원은 실패될 수 없다, 왜냐하면 구원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루어가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원의 확신에 대해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당신이 지금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은 참 넌센스다. 이것은 우리의 확신의 문제가 아니라 성경의 약속이며, 우리가 믿느냐 마느냐를 넘어선 것이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로마서 8:38-39)"
이 구절이 그 근거인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라는 부분이 의미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역사와 우리의 구원이 함께 하는 것이다. 고로 그 역사를 지우지 못한다면 우리의 구원은 취소될 수 없는 운명이다. 또 역사는 이미 일어난 과거의 일이기 때문에 과거를 되돌릴 수 없듯,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뒤집을 수 없다. 우리의 운명, 우리의 신분(구원받은 것)은 영원하다. 그런데 왜 우리가 이 모양 이 꼴로 살고 있는가?(말씀대로 살지 못함) 그것은 수준의 차이이다 라고 하며 구원이 말씀대로 사는 것과 별개의 일인 것처럼 논리가 전개되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저는 진짜 이렇게 주장을 하는구나 라는것을 처음 피부로 느꼈습니다. 이 목사님은 정말 좋은 분인것 같은데 한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는 교리의 틀에 갇혀 자신도 모르게 성경의 명백한 진리를 무시하고 왜곡하며 자신의 주장을 펴 나가는 것이 참 무서웠습니다. 그동안 저는 사랑하는교회에만 있었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한국 교회 안에서 전해지는 메시지들을 몰랐는데, 실제 이렇게 말도 안되는 것들이 진리로 포장되어 전해지는 것을 보니 정말 심각하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담임목사님께서 왜 그토록 줄기차게 칼빈주의와 한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란 교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시고 외치셨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교회 안에서 설교를 들으며 한국교회에 대해 들을 때는, 설마 교회에서 저렇게 대놓고 성경이랑 다른 이야기를 할까? 진짜 그렇다 해도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이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보고 나니 존경받는 원로 목사님의 설교가 이 정도라면, 나머지는 더하겠구나 싶어 참 무섭고 비극이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최근 담임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듣는게 여러분들에게 참 특권이고 축복이다란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전에는 말씀이 너무 좋았기에 당연히 복이다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정말 다른 차원으로 "이것이 생명이고 이것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정말 없는데, 이런 말씀을 들을 수 있다니, 이런 교회에서 신앙생활할 수 있다니 정말 어마어마한 복이다!! 나는 정말 복받았다! 생명의 말씀이 여기 있는데, 내가 어디로 갈까?" 란 고백이 속에서 저절로 터져 나왔습니다.
아마 저처럼 사랑하는교회에서만 신앙생활 하신 분들은, 지금 담임목사님이 전하시는 진리의 가치에 대해 잘 모르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혹시 너무 당연하게 들어온 말씀이고 성경적이고 바른 말씀이다 정도로 알고 계셨다면, 이 말씀이 정말 생명이고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든 순수한 진리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진리를 귀중히 여기게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담임목사님을 만나서 이런 말씀을 듣게 하시고 이런 좋은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곳에서 신앙생활하면서 담임목사님을 통해 전해지는 참된 진리를 소중히 듣고 전하고 행하여 반드시 궁극적인 구원을 이루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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