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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19:5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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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승우 목사 저서
『?』중에서..
이처럼 유대인의 회당에서 가르치고 그로 인해 퍼진 유대인 사회의 관습과 문화 때문에 금한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음 장에 보면 바울이 유대인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고 그들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한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받는 자니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말미암아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사도행전 161-3)
바울이 왜 디모데에게 할례를 받게 했습니까? 할례를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었습니까? 아닙니다.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말미암아"라는 단서가 보여주듯이 유대인들과의 마찰을 피하고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피를 금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 해석이 옳다는 것은, 사도행전 21장을 보면 의심할 여지 없이 확실해집니다. 물론 할례와 달리 교회 밖의 유대인이 아니라 교회 내의 유대인 신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다르긴 합니다. 아시다시피 사도행전 15장은 기독교와 유대인과의 관계를 다룬 것이 아니라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과의 관계를 다룬 것입니다. 사도행전 21장도 그러합니다.
"그들이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더러 이르되 형제여 그대도 보는 바에 유대인 중에 믿는 자 수만 명이 있으니 다 율법에 열성을 가진 자라. 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말고 또 관습을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그들이 들었도다. 그러면 어찌할꼬? 그들이 필연 그대가 온 것을 들으리니 우리가 말하는 이대로 하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그들을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그들을 위하여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그대에 대하여 들은 것이 사실이 아니고 그대도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로 알 것이라." (사도행전 21:20-24)
이처럼 야고보는 먼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느끼는 양심의 거리낌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결례를 행하고 비용을 댄 것은 믿는 유대인들을 위한 것입니다. 다음 절에 나오는 피 먹는 것을 금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를 믿는 이방인에게는 우리가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피할 것을 결의하고 편지하였느니라 하니" (사도행전 21:25)
사도행전 15장을 비롯해서 바울서신과 야고보서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듯이 야고보와 바울은 구원이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이루어지며, 구원의 조건으로 할례가 불필요하며, 신자가 하나님의 계명에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했습니다. 그들은 이런 진리를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의 '관습'(21절) 즉 풍속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것은 문화와 예식과 전통에 대한 것입니다.
변승우 목사 저서
『 ? 』p.129~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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