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교회

전체메뉴보기 검색
통합검색 검색

교회소식

진리확산 프로젝트

목록보기

[정경의 권위] 70인역의 번역

Web Team |

2017-11-09 00:27:40 |

조회: 1163

변승우 목사 저서
『정경의 권위』 중에서.. 





가톨릭과 개신교의 구약정경 중 어느 것이 옳은가를 알려면 반드시 70인역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주전 333년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 제국을 물리치고 승리를 거둠으로써 고대 근동지역은 희랍세계로 전환되었습니다


그 결과 희랍어가 고대 근동세계의 통용어가 되었고, 유대인들 사이에서도 모국어인 히브리어를 점차 잊게 되었고 희랍어를 상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어로 된 구약의 책들을 희랍어로 번역할 필요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 구약 번역작업은 주전 3세기 중엽, 당시 희랍 문화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알렉산드리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희랍어로 번역된 구약을 70인역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번역할 때 이스라엘 12지파에서 각각 6인씩 선출되어 모두 72(어림 숫자로 70)이 번역했다고 해서 생겨나게 된 이름입니다.
39 http://blog.naver.com/pond0923/100029131082
 
그런데 희랍시대에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구약 이외에도 많은 종교적 문헌이 애독되었습니다. 그중 15권이 특별히 사랑을 받았는데 번역자들이 이 책들도 함께 번역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70인역 안에 포함시켰습니다. 이것이 바로 70인역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자면, 개신교의 구약성경은 히브리어 구약성경의 전통을, 가톨릭의 구약성경은 헬라어 구약성경(70인역)의 전통을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0 http://christustraeger.tistory.com/131
 

그렇다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는 문제지 뭐가 나쁜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70인역에는 헬라어를 사용하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재외 유대인들)이 즐겨 읽던 책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본토 유대인들은 이 책들이 신적 권위가 없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얌니아 회의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D. 90년경 유대교 최고 랍비였던 요하난 벤 자카이는 랍비들을 불러 모아 얌니아 지방에 있던 예쉬바라고 불리는 랍비들의 아카데미에서 구약성경의 정경을 결정하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랍비들은 유대교의 정경 목록 즉 구약성경의 정경을 확정했습니다. 이때 70인역에 포함되어 있었던 히브리어로 쓰여진 책 이외의 희랍어로 쓰여진 종교문헌들 즉 외경들은 제외되었습니다. 정경의 자격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천명하고 정경에서 제외시켰습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얌니아 회의를 믿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결과가 바뀌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얌니아 회의는 정경 목록을 새롭게 확정한 것이 아니라 B.C. 400년경에 있었던(일설에 의하면 에스라에 의해) 일차적으로 확정된 목록을 그대로 재확인한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덧붙여 드리고 싶은 말씀은, 70인역은 알렉산드리아에서 만들어진 번역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대인 성경의 본거지는 팔레스타인이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가 아닙니다. 아무리 훌륭한 희랍어연수원이라도 어떤 책을 유대교의 구약에 포함시킬 것인가를 결정할 권한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70인역 안에 외경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단지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한 유대인들이 정경과 더불어 유대인의 다른 신앙서적들을 번역했다는 의미로만 받아들여야 합니다. 외경들이 정경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변승우 목사 저서
『정경의 권위』 (p.68~70)



* 인터넷 서점 (아래 클릭)

http://www.gfcbook.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575




다음글 『멍에』 이 날은 새 창조가 이루어진 날입니다! Web Team 2017-11-17 16:20:08
이전글 [멍에] 평일을 주일처럼 살아야 합니다 Web Team 2017-11-07 00:54:38

공유하기 닫기

url로 공유시 전체 선택하여 복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