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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아이비 … 한류스타 30명 북송 반대 콘서트

날마다회개하는여자 |

2012-03-04 00:00:00 |

조회: 274

차인표·아이비 … 한류스타 30명 북송 반대 콘서트

[중앙일보] 입력 2012.03.03 01:14 / 수정 2012.03.03 02:13

내일 연대서 호소문도 발표

차인표(左), 아이비(右)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한류 스타들이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고 나섰다. 한류의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 내 여론을 움직이자는 취지다.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시위를 주도해온 탤런트 차인표씨 측은 2일 “아이비 등 연예인 30명이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4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Cry with us’라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콘서트에서 중국을 비롯한 각국에 탈북자 인권과 관련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참가한 연예인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호소문은 특히 중국 국민을 향해 “저희는 어떠한 정치, 외교단체를 대표하거나 상징하지 않지만 탈북자들의 생명을 걱정하는 형제자매의 신분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옛말에 ‘빈천지교불가망(貧賤之交不可忘·가난하고 어려운 때 맺은 우정은 언제까지나 잊어선 안 된다는 뜻)’이라 했듯 전 세계는 여러분의 친구됨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콘서트엔 윤복희·아이비·박상민·장혜진·김범수·이루·구준엽·강원래·최정원(UN)·황보·노사연·이무송 등 가수와 박미선·송은이·이성미·낸시랭 등 방송인, 차인표·신애라 부부, 심혜진·노현희 등 탤런트들이 참여한다. 콘서트 비용은 전액 이들이 갹출해 마련한다.
이번 행사의 간사 역할은 지난달 21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호소문을 낭독한 차인표씨가 맡았다. 2008년 탈북자를 다룬 영화 ‘크로싱’을 찍은 차씨는 “정치색을 빼고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자는 마음으로 인간의 보편적 감정에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탈북자들만 참가할 수 있다.

 ◆박선영 "탈북자 넷 또 체포”=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며 서울 효자동의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11일째 단식농성을 해온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2일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후 2시 탈북자 강제북송 규탄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실신했으며 의사의 진단을 받고 구급차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박 의원 측 김태우 보좌관은 “그간 소금·물로 단식을 지도한 서울대 주치의가 오늘이 고비일 것이라고 예견했다”고 말했다. 링거액을 맞고 의식을 되찾은 박 의원은 “1일 신생아와 그 부모, 20대 청년 등 네 명이 중국과 라오스의 국경에서 중국 공안에 또 체포됐다는 첩보가 들어왔다”며 “생후 20일 된 아기와 산모를 가두는 나라를 지켜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김 보좌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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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 with us" 우리와 함께 울어주세요!

"탈북자는 투명인간이 아닙니다!" 차인표 눈물 호소..

4일 오후 7시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인기연예인 30여 명 '탈북자 북송반대' 콘서트

 

얼마 전 중국대사관 앞에서 "강제 북송은 곧 죽음"이라며 탈북자 북송 반대를 외치던 연예인들이 다시 한번 똘똘 뭉쳤다.

윤복희, 이성미, 박상민, 김범수, 노사연, 이무송, 심혜진, 차인표, 신애라, 심태윤 등 인기 연예인 30여명은 4일 오후 7시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중국 내 탈북자 북송 반대를 호소하는 무료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그동안  '광우병 촛불시위'나 '반값등록금', '스크린 쿼터' 같은 이슈에만 목소리를 냈던 연예인들이 '탈북자 문제'를 거론,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콘서트 개최를 이끌고 있는 배우 차인표는 "대사관 앞에서 호소문을 읽는 정도로는 일반 시민들과의 거리감을 좁힐 수 없음을 깨달았다"며 "지속적으로 탈북자들의 현실을 알리고자 대규모 콘서트를 기획했고, 이날 공연을 시발로 앞으로도 꾸준히 탈북자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무료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탈북자들은 투명인간이 아니라 우리의 동포다. 제발 그들을 위해 함께 아파했으면 좋겠다"며 "트위터(@crywithus)를 통해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주최 측 관계자는 "'Cry with us'는 중국에 잡혀 있는 탈북자들을 걱정하는 연예인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이라며 "공연 중 중국 국민과 세계시민들에게 호소문을 발표하고 참가 연예인들이 모두 서명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 개최에 소요되는 비용 일체는 차인표와 심태윤, 그리고 또 다른 지인 세 사람이 공동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공연장에는 이들 연예인 외에도 'Save My Friend' 운동을 함께 펼치고 있는 탈북자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학생들과 탈북자 가족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크라이 위드 어스(Cry with us) 콘서트

■ 일시 : 2012년 3월 4일(일) 저녁 7시 (약 1시간 소요)

■ 장소 :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 참가 연예인

   윤복희 박상민 김범수 이루 노사연 이무송 아이비 심태윤 황보 구준엽 박미선
   강원래 김송 김태형 장혜진 박지헌 별 심혜진 차인표 신애라 이성미 이윤미 
   송은이 안선영 노현희 최정원(UN) 전익령 강경헌 낸시랭 장희웅 나오미 
   그 외 <Cry with us>와 함께 하는 연예인 다수

 

Cry with Us 호소문

중국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전 세계 시민 여러분, 
여러분이 누구시던, 어디에 계시던 
잠시만 하던 일을 멈추고 저희의 호소를 들어 주십시오.
저희는 대한민국의 연예인들입니다. 
저희는 어떠한 정치, 외교단체를 대표하거나 상징하지 않습니다. 
중국으로 탈출했다가 붙잡혀 북송위기에 처한 탈북자들의 생명을 걱정하는 형제, 자매의 신분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현재 중국에 갇혀있는 수 십 명의 탈북자들이 북송된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추모기간 중에 탈북한 배신행위로 간주되어 
탈북자와 그 가족들은 죽음을 면키 어려울 것입니다.

여러분, 배고파서 고향을 떠난 것이 처형당할 죄 입니까? 
인간의 생명이 그렇게 가벼운 것입니까? 
우리가 누군가의 아들, 딸이듯 탈북자들도 누군가의 아들, 딸입니다. 
우리의 생명이 소중하듯 탈북자들의 생명도 소중합니다.

탈북자들, 그들은 울 힘조차 없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자들입니다. 
울어도 아무도 듣는 이 없기에 암흑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탈북자들을 위해서 대신 울어주세요. 
우리가 흘리는 눈물 한 방울이 모여 
그들을 죽음에서 삶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특별히, 친애하는 중국국민 여러분, 
저희의 애타는 호소를 널리 널리 알려서 
부디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북송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빈천지교(貧賤之交)는 불가망(不可忘)이라 했듯 
전 세계는 여러분의 친구 됨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2012년 3월 4일
중국내 탈북자들의 생명을 걱정하는 한국 연예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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