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T |
2012-06-14 00:00:00 |
조회: 174
우리나라에도 우익이 있고 좌익이 있는 것처럼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속이 답답합니다. 유식한 사람들도 말끝에, “이번에 좌파가…” 운운하는데 듣기가 매우 거북합니다. 왜냐고요? 그들이 ‘좌파’니 ‘좌익’이니 하는 것은 모두 선진국에서 흔히 쓰이는 정치 용어인데 우리나라의 현실에는 전혀 들어맞지 않는 낱말입니다.
우리나라의 ‘좌파’가 어떤 인물들로 구성돼 있습니까? ‘진보당의 아이들’? 아니면 한명숙이 밀어서 민주당의 전국구 의원이 된 임수경? 이 사람들은 하나같이 대한민국은 망해야 한다고 믿고 있는데, 영국 노동당의 토니 블레아는 영국이 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치 지도자입니까?
일전에 사르코지를 누르고 프랑스의 대통령이 된 사회당의 올랑드가, “프랑스는 망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까? 토니 블레아는 집권하건 못하건 영국이 잘돼야 한다고 믿고 있고, 올랑드는 정권을 잡지 못했다 해도 프랑스의 번영을 위해 그가 뛰고 있지, 프랑스를 망하게 하려고 동분서주하는 인간은 아닙니다.
이 나라의 정체성을 부인하고 하루라도 빨리 대한민국이 망하고 적화통일이 되기를 갈망하는 자들을 ‘좌익’으로 지칭한다면 대한민국은 자멸의 길을 가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독재하는 북의 인민공화국을 두둔하는 놈들은 진보‧개혁 세력으로 추앙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사수하겠다는 자들은 몽땅 보수 반동으로 매도한다면 그런 나라가 어떻게 제대로 나라구실을 할 수 있겠습니까.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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