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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의 무관심한 교회는 죽은교회다!

내가매일기쁘게! |

2011-09-01 17:29:05 |

조회: 204

“사회정의 무관심한 교회는 죽은 교회”

취임 1주년 유석성 서울신학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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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정충신기자 | 입력 2011.09.01 14:21 | 수정 2011.09.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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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천국에 목사들이 들어가도 예수님이 절대 자리에서 일어나서 반기지 않는다'는 조크가 유행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자리를 목사들에게 빼앗길 것 같아서 자리에서 일어나시질 못한다는 것입니다." 

개교 100주년을 맞은 서울신학대유석성(60) 총장은 31일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한국 교회 일각의 교권에 대한 욕심과 집단이기주의, 일부 목사들의 정치 참여 등에 대해 작심하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 서울신학대 제공

"보수도 진보도 아닌 복음주의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 총장은 "오늘날 한국 교회는 교권이 예수님의 자리를 차지해 예수님보다 더 높이 있다"며 "신앙인들이 분열과 불행의 주체가 되는 것은 교권에 대한 욕심을 갖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이지 설립자나 담임목사인 인간의 교회가 아닙니다.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합니다. 교회를 개인 것으로 '사사화(私事化)'시키는 일은 죄악입니다." 

유 총장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물량화, 성장지상주의의 상업화, 비즈니스화하는 교회보다는 그리스도 십자가 정신을 전하고 실천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며 "'개신교(改新敎)'의 용어가 뜻하는 대로 자기 변혁을 하지 못하면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 같은 형해화한 죽은 교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교회는 일부 교회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사회정의에 무관심합니다. 기독교의 사랑은 정의를 통해서 구체화됩니다. 정의 없는 사랑은 감상주의가 되지요. 사회정의에 힘쓰지 않는 교회는 짠맛을 잃은 소금이요, 빛을 잃은 태양입니다. 사회정의를 행하는 것은 아모스나 미가 같은 성경 예언자들이 강조한 대로 교회의 예언적 전통을 지켜 가는 것입니다. 사회정의에 관심을 갖지 않는 교회는 죽은 교회입니다." 

독일의 '행동하는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 전문가로, 한국본회퍼학회장인 유 총장은 "본회퍼가 말한 대로 '타자(他者)를 위한 존재인 예수'를 본받아 '타자를 위한 교회'가 돼야 한다"며 "이것이 교회적 이기주의를 극복하는 길이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십자가 아래 있는 교회가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정치 신학의 토대를 마련한 사람이 본회퍼"라며 "본회퍼는 기도하는 것과 사람들 사이에서 정의를 행하는 것이 기독교인이 되는 두 가지 조건이라고 했으며 '기도'와 '사회정의'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목사들의 정치 참여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총장은 "기독교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으며 비(非)정치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교회, 목사, 신도, 신학자는 있을 수 없다"면서 "정치 참여를 하되 다종교 국가인 우리나라는 '정당 정치'가 아니라 사회적 예언자적 기능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당 창당 등의 방법으로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일부 목사들에 대해서는 "일부 사회적 지탄을 받는 분들이 선거철만 되면 예수의 이름을 팔아서 정당을 조직하는 것은 시의적절치 않고 방법도 올바르지 않다"면서 "철새처럼 나타났다가 선거철만 끝나면 사라지지 않겠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총장은 "한국 교회는 배타적이고 심지어 교회를 향한 교회 밖의 비판에 전투적"이라며 "교회가 화해의 매개자로 다가서지 못하고 점점 멀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올 3월13일 개교 100주년을 맞은 서울신학대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소속으로 한국의 전설적인 부흥사 이성봉 목사, 한국 교회의 대표적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 여성 독립운동가 백신영 전도사 등 많은 개신교계 지도자들을 배출했다. 

"종교의 역할은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희망을 주지 못하면 종교로서 존립하기가 어렵습니다. 좌절하고 눈물 없이는 살기 힘든 이 백성에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이 이 시대 교회의 역할입니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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