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바람 |
2025-09-18 11:1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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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성당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을 때 저는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막연한 마음만 품고 있었습니다. 개신교로 개종한뒤에는, 믿음과 행함의 관계에 대해서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다가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을 알게되고 사랑하는 교회로 오며 저의 율법에 대한 이해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발전해 나갔습니다.
1단계 이해(지옥에가는 크리스천들)
핵심: “도덕법은 더 강화·발전, 의식법은 폐지.”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을 읽고, 제 머릿속에 가장 먼저 자리 잡은 틀은 이것이었습니다. 도덕법은 예수님의 가르침 속에서 의미가 더 깊어지고 더 강화된다.(살인·간음 금지의 내면화 등). 의식법(제사·절기·정결 규례 등)은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역할이 끝났다(폐지). 이 1단계는 저를 큰 혼란에서 건져 주었습니다. “오직 믿음 ”이 아니라 ‘믿음이 도덕적 순종을 낳는다’는 방향을 명확히 보여 주었으니까요. 저는 믿음과 행함의 관계에 대해서 보다 분명하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2단계 이해(산상수훈 설교)
핵심: 율법은 “구약적 관점에서는 완전히 폐지, 신약적 관점에서는 성취·완성.”
산상수훈 설교를 통해 저는 기존의 “폐지/유지” 관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예수님은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려” 오셨다(성취/완성)는 것입니다. 율법은 구약적 관점에서는 완전히 폐해졌고, 신약적 관점에서는 완성된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40년만에 선포되는 그리스도의 율법설교를 통해서 저는 한 걸음 더 진일보 한것입니다. 어제의 말씀 시간은 세 차례에 걸친 대 충격의 시간이었습니다.
3단계 이해(‘그리스도의 율법’ 설교)
핵심: “그리스도의 율법에는 복음이 들어있다”
의식법은 십자가와 부활에서 ‘성취’되어 기능이 끝났을 뿐 아니라, 그 본래 실체인 ‘복음’으로 ‘전환’되었다는 진리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을 의식법의 계승이라는 관점에서는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 번의 충격이 제 안에 연쇄적으로 일어났습니다.
1차 충격 ― “율법에도 예언적 기능이 있다”
저는 율법을 ‘계명’으로만 여겼습니다. 그러나 담임목사님께서는 제사·절기·안식일·어린양 같은 의식법 자체가 모형과 그림자로 메시아를 예언해 왔음을 분명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율법이 예언한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율법의 글자 사이로 복음의 숨결이 불어오는 듯했습니다. 제 기존 이해 위에, 의식법→그리스도의 십자가·부활로 이어지는 구조가 선명해졌습니다.
2차 충격 ― “복음은 율법 안에 들어 있었다”
복음이 신약에서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새 소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율법 안에 그림자로 담겨 있던 복음이라는 말씀을 들으며 퍼즐이 맞춰졌습니다. 제 2단계 이해(구약=폐지/신약=완성)가 한층 깊어졌습니다. 곧, 십자가로 의식법은 성취되어 ‘복음’이 되었고, 주님은 십자가 부활과 성령하나님을 보내주심을 통해 도덕법을 더 온전케 하시고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도덕법을 지킬 힘을 주셨다는 흐름입니다. 그래서 “구약은 율법·신약은 복음”이라는 단순 구분이 아니라, 구약의 율법 안에 이미 복음의 씨가 있었고 신약에서 열매 맺었다는 구조로 재정립되었습니다. 이것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 구약의 율법 | 그리스도의 율법 |
의식법 | 제사, 절기, 정결 규례 등 → 모형과 그림자로 메시아를 예언 | 십자가와 부활에서 성취됨 → 의식법이 복음으로 계승 |
도덕법 | 1. 십계명: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부모 공경 등 2. 사랑의 명령: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3. 공의와 정의 실천: 고아·과부·나그네 보호, 가난한 자에 대한 배려 → 주로 외적 행위 규범으로 주어졌으나, 동시에 마음의 할례(내적 순종)도 요구됨 | 예수님께서 산상수훈 등에서 계명의 참뜻을 심화: 분노 자체가 살인, 음욕 자체가 간음, 원수까지 사랑하라 등 → 성령 안에서 지켜야 할 내적 순종의 계명으로 계승 |
전체 구조 | 구약의 율법 = (의식법 + 도덕법)민법(시민법) 포함 | 그리스도의 율법 = (성취된 복음 + 계명)→ “자유의 율법” |
3차 충격 ― “로마서는 그리스도의 ‘율법’을 설명한 책이다”
담임목사님은 로마서를 흔히 오해되는 것처럼 “이신칭의만 설명한 책”이 아니라, 성취된 복음과 순종해야 할 계명을 함께 가르치는, 곧 ‘그리스도의 율법’을 설명한 책으로 풀어 주셨습니다. 저의 이해는 이를 통해 완전해졌습니다. 복음은 우리를 자유케 하지만 방종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복음을 믿고, 성령 안에서 계명에 순종하는 것—그 길이 로마서가 가리키는 길임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말씀 진리로 인한 충격과 복음을 향한 열정
사람들은 영적체험을 사모합니다. 그래서 입신간증이 인기입니다. ‘나도 환상이 열렸다면, 나도 한 번쯤 천국에 다녀온다면 순간이동한다면...’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잠깐이면 스쳐지나가 버립니다. 달콤하지만 너무나 가벼운 솜사탕같은것입니다. 그러나, 담임목사님의 말씀이 주는 충격은 망치로 맞은것마냥 둔탁한 충격을 던집니다. 마음속에서 연쇄적으로 충격이 폭발합니다. 정신을 집중해서 듣다보면 말씀 진리의 정교함에 경악하게 됩니다.
이번 주 말씀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스포츠나 영화보다 흥미진진할뿐아니라 깨달음의 큰 재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순교 신앙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무척이나 바쁜 일상가운데서 소진되고 지쳐가고있었습니다. 그러나,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대충격을 받았고 다시금 소생케 되었습니다. 제 마음은 이제 복음을 향한 열정으로 불타오릅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제 마음에 계속 말씀 진리로 인한 충격이 울려퍼집니다.
세상을 이기는 믿음, 승리케하시는 진리를 가르쳐주시는 주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찬양드립니다! 이 진리대로 살아내기 위해 오늘도 간절히 성령충만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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