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
2025-02-20 11: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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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25만원 중단'도 유턴, 이 대표는 어떤 사람인가
조선일보
입력 2025.02.14. 00:25업데이트 2025.02.14. 07:3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3일 35조원 규모의 자체 추경 예산안을 제안했다. 이 중 13조원이 ‘민생회복 소비 쿠폰’인데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을 지역 화폐로 나눠주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31일 “전 국민 25만원 때문에 추경 편성을 못 하겠다고 하면 이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선용 포퓰리즘으로 비판받았던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는 공언이었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분배에서 성장, 이념보다 실용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라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이 대표의 이런 입장 변화는 불과 보름도 못 가고 유턴했다.
이 대표는 신년 회견에서는 자신의 기본사회 공약에 대해 “나누는 문제보다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기본소득’ 정책 재검토를 언급했고, 반도체특별법의 쟁점이던 ‘주 52시간 예외 허용’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했다. “몰아서 일하게 해주자는데 왜 안 되냐고 하니 할 말이 없더라”며 쐐기를 박는 듯한 발언도 했다. 비상계엄과 탄핵 이후 민주당이 점령군 행세를 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중도층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하락하자 이 같은 성장과 실용 노선을 앞세워 지지 기반 확장을 꾀한 것이다.
그러나 이 대표의 이런 실용주의 노선은 의도한 지지율 상승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금세 원점으로 돌아왔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중도층의 지지가 확장하지 않고 오히려 당내 강경파와 민노총 등 핵심 지지층의 반발을 사서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그러자 최근에는 ‘주 4일 근무제’ ‘기본 사회’를 다시 제안하거나, 반도체특별법에 각종 전제 조건을 다는 방식으로 모두 원위치하고 있다. 최근의 발언들이 생각의 변화나 발전이 아니라 정치적 위기를 극복해보려는 깜짝 이벤트였음을 고백한 셈이다.
정치인의 말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지만, 이 대표의 경우는 변화의 폭이 너무 크고 빈도가 잦다. 애초 이 대표가 민생지원금 포기를 언급할 때 그 진정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들도 이렇게 금방 180도 바뀔지는 예상 못 했을 것이다. “내가 존경하는 박근혜라고 하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는 이 대표 말은 그냥 나온 게 아니었다. 정말 이 대표는 어떤 사람인지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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