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런데 성경에 의외로 ‘과부’에 대한 언급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성경은 하나님을 과부에게 정의와 사랑을 행하는 분으로 묘사한다.
(신명기 10:17-18)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 가운데 신이시며 주 가운데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또한 성경은 하나님을 과부들을 긍휼히 여기는 분으로 소개한다. (신명기 24:17) “너는 객이나 고아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지 말며 과부의 옷을 전당 잡지 말라” (시편 146:9) “여호와께서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
변승우 목사의 2014년 저서 <과부 명부!>는 이에 대해 “우리도 하나님을 본받아 과부들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성경에 따르면 실제로 초대 교회는 매우 적극적으로 과부들을 도왔다. 먼저 초대 교회는 과부들에게 매일 음식을 나눠줬다.
초대 교회는 외부적으로는 박해를 받았지만 내부적으로는 한없이 은혜스러웠다. 그런데 과부들의 구제와 관련해서 문제가 생겼다. 외국에 살다가 예루살렘에 온 헬라파의 과부들이 교회에서 하는 구제에 빠지게 된 것이다. 그러자 약자인 헬라파 쪽에서 기득권층인 히브리파 사람들에게 원망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교회가 잘못하면 갈라질 수도 있었다. 다행히 이 문제는 사도들이 일곱 집사를 세움으로 즉각 해결됐다.
책의 저자는 “우리가 주목할 점은, 초대 교회가 과부들에게 ‘매일’ 구제했다는 것(사도행전 6:1 그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이라며 “당시 초대 교회의 구제 대상이 교회 안의 신자들이었고, 구제의 시기도 매일이었다. 초대 교회는 날마다 과부들을 구제했다”고 설명한다.
또한 디모데전서 5장 9-10절(과부로 명부에 올릴 자는 나이가 육십이 덜 되지 아니하고 한 남편의 아내였던 자로서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어 혹은 자녀를 양육하며 혹은 나그네를 대접하며 혹은 성도들의 발을 씻으며 혹은 환난당한 자들을 구제하며 혹은 모든 선한 일을 행한 자라야 할 것이요)에 따르면 초대 교회는 ‘과부 명부’를 만들었다.
저자는 “이 명부에 올라간다는 것은 교회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며 구제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됨을 뜻한다. 바울이 참 과부의 자격을 정한 것은 시시비비가 없이 구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서였다”며 “동시에 과부 명부는 초대 교회가 과부들을 체계적으로 도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한다.
그럼 현대 교회에는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책은 “초대 교회에는 두 종류의 과부들이 있었다. 그중 일반 과부들은 예루살렘 교회가 매일 과부들에게 음식물을 나눠주면서 구제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구제했을 것”이라며 “그리고 사역에 동참하는 과부들에게는 생활비 전체를 책임져 주었던 것 같다”고 해석한다.
그러면서 “결국 초대 교회는 두 종류 과부들을 모두 도와줬다”며 “그래서 우리도 두 종류의 과부를 모두 돕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한다. 다만 “과부를 구제할 때 원칙적으로 40세 이하의 젊은 과부들은 제외하는 것이 옳다. 바울의 말대로 그들은 재혼하면 된다”며 “젊은 과부들은 부모가 아직 살아 계시고 경제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모가 후원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렇지만 형평성을 위해 예외적으로 젊은 과부라 할지라도 부모가 없거나 심히 연로해서(70세 이상) 경제적인 능력이 없는 이들은 재혼할 때까지 교회에서 돕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런 원칙에 따라 교회가 매월 도와워야 할 과부의 유형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과부들 중 그들을 돌볼 수 있는 장성한 자녀나 손자가 없는 과부 ▲과부들 중 기도에 힘쓰고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과부 ▲젊은 과부들의 경우 자녀가 어리고 부모의 나이가 많은 분들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이혼당한 분들, 같은 이유로 남편과 별거 중이거나, 집에서 쫓겨나 남편이나 가족들로부터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분들
그러면서 책은 “지금은 여성들에게도 취업의 기회가 활짝 열려 있고, 그리고 교회에 그런 사역이 필요하지도 않다. 그러므로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과부 명부는 사역을 위한 명부가 아니라 순수하게 구제를 위한 명부”라며 “때문에 과부 명부에 오를 분들에게 생활비 전부가 아니라 생활비의 일부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한다.
저자 변승우 목사는 진리 회복을 위해 현재까지 135권의 책을 썼고, 저자가 담임하는 사랑하는교회는 예수님과 사도들을 모델로 한 삼중사역(마 4:23)을 펼치고 있다. 또 성경적인 참 복음과 진리, 그리고 강력한 치유와 축사가 나타나는 선교팀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수만 명의 목회자가 깨어나고 한 타임에 3000명, 5000명, 7000명씩 결신하는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 사랑하는교회는 한 교회가 여러 곳에 모이는 멀티 사이트 처치(Multi-site Church)로 현재 22만 명 이상 출석하고 있고, 불타는 구령애를 가지고 1차 목표 30만 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출처 : 자유일보 https://www.jayu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