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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Web Team |

2022-11-17 23:08:09 |

조회: 259

몇 년전 개봉했던 영화 “어벤져스”는 영리한 자본주의 영화답게 각 캐릭터에 따라가는 에피소드 서너편씩 대략 20여편의 영화를 다 섭렵한 후에야 영화 한편을 이해할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른바 마블의 세계관이라고 부르는 그들만의 세계관을 이해하지 않으면 잘 만든 영화 한편이여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극장을 나오게 됩니다.

인간 역시 각자 자신이 꾸려놓은 세계관 안에서 사는지라 그 세계관 안에서는 자신이 왕이고 히어로입니다. 이는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배경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죄의 종의 유전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세계관에서 왕으로 군림할 충분조건은 갖춰지게 됩니다. 특히 가난과 폭력 등에 노출되어 성장기를 보내다보면 세상에 대한 분노심을 넘어 이제는 세상에서 들리는 어떤 소리도 귀에 들리지 않게 됩니다. 언제든 세상을 등질 준비를 하고 살아갑니다. 이처럼 그것이 가난과 폭력이든 혹은 전쟁처럼 비극적인 사건이든 그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과는 대화도 잘 하지 않게 됩니다. 그 세계에서는 고난과 아픔도 우상이 되어 사람을 잡아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런 세계관에 갑자기 예수 그리스도라는 분이 화면을 찢고 등장합니다. 아니, 난 왜 태어났는지도 모르고 지금 살고 있는데 벌써 나를 위해 죽어주셨다고 합니다. 일방적으로 사랑이 퍼부어집니다. 거기까지도 이미 넘치는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라고, 더디더라도 꼭 오라고, 널 존귀하게 부르겠다고 하십니다. 자기 목숨으로 온 세상을 섬기신 주님이 왕으로서 다시 오실때 열 고을을, 다섯 고을을 섬길 사랑의 능력을 갖게 해주시겠다고 합니다.


이번 영혼육의 설교는 모든 사랑하는 교회 성도님들이 그러하듯이 인생 설교라는 말도 부족한 그저 하늘의 소리였습니다. 나의 세계관을 뒤집어버리시고 십자가에 탕탕 못을 박아버리시더니 그곳에 하나님의 사랑의 깃발을 꽂아놓으셨습니다. 그 사랑에 점령당해버렸습니다. 주님을 닮는 것 외에 그 세계를 움직일 어떤 명분도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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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뭐 하나 물어봐도 되?”
철거사업부 팀장이 같이 점심을 먹는데 물어왔습니다.
“뭔데요”
“아니 박부장 말이야 이게 내가 가만이 보니까 한 1년 됐거든? 왜 사람이 갑자기 변하고 그래? 이게 눈빛도 착하게 변하고 뭐랄까 갑자기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된거 같아”

그 순간 담임목사님이 말씀하신 것이 생각났습니다. “진리는 사람을 가만두지 않는다”는.....목사님의 설교만큼은 닥치는 대로 계속 귀에서 떠나지 않게 들었다는 것 말고는 사실 아직 딱히 결단하고 바뀐 것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은, 참된 진리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결단하여 말씀을 행할수 있게 해줍니다. 영화 속 히어로도 1400만분의 1의 확률로만 이긴다는데 하나님의 사랑은 1조4천억개를 넘는 어떤 경우의 수에서도 이기고 또 이깁니다.


주일, 본당을 나서는데 이 말씀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 다윗이 가로되......너는 항상 내 상에서 먹을찌니라 저가 절하여 가로되 이 종이 무엇이관대 왕께서 죽은 개와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삼하 9:7,8)

기묘자이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유도 사실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저 죽은 개와 같이 된 저를 불러 왕의 자리에서 함께 먹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평생 도망다녔던 산상수훈의 말씀도 이제는 너무나 송이꿀처럼 달고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교회의 교번 멤버십이 아닌 진짜 지체가 되어가는 것 같아 기쁩니다. 처음으로 죄를 이길수 있겠다는 용기와 담대함이 생겼습니다. 더디더라도 그 길을 가려고 합니다. 담임목사님과 부담임목사님, 그리고 훌륭하신 믿음의 선배님들이 함께 지켜오신 교회에 깍두기로 끼어 송구하지만 저도 지체로 같이 해보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평생 내가 누군지 몰라 나를 찾으러 다녔는데 그리스도안에 오니 이곳에서 나를 발견했습니다. 이 교회에 와서야 나를 찾았습니다.




주님.
저는 자신을 잃었습니다
아담의 허리에서 아담과 함께
하나님의 형상을 깨뜨려버렸습니다

죄의 종으로 살았습니다.

나는 원하지도 않았는데 왜 세상에 던져졌냐고 따졌습니다.
주님의 형상을 잃고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짐승처럼 살았습니다.

난 도무지 안될 녀석인가보다고,
그저 천국에서 가장 작은 자로
먼 곳에서 주님의 빛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아니, 전능자의 숨결이 내 영혼을 먼지와 같이 흩어버리셔도
주님의 발 끝을 가린 옷자락 내 손에 닿아본 것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Imago Dei,
당신의 부탁.......

감히 나도 꿈꾸어도 되겠습니까.

<2022년 영혼육이 모두 치유된 이적같은 한해에 영혼육의 설교가 끝난 주일, 주님과 온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 .게렌합북
원본: https://cafe.daum.net/Bigchurch/7aS/7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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