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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8 11:26: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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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게렌합북
작년 12월 연말 어느날,
식사를 마치고 집에 가야하는데
밤 열시에 갑자기 남편이 사랑하는 교회 구경을 가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참내....정신도 없지 지금 이 세상에, 그것도 밤 열시에 문 열어놓는 교회가 어딨어? 하이고 그것도 영하 10도가 넘어가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말은 이렇게 하고도 조르기 시작하면 대책이 없을 것 같아 핸들을 난생 처음 가보는 오금동이라는 곳으로 돌렸습니다. 당연히 문은 꼭 닫혀있을 것이고 싸늘하고 어둑컴컴한 건물이 기다리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길 아무데나 휙 차를 주차했습니다. 3분 컷으로 다시 시동을 켤 것을 확신했기에 문도 안 잠갔습니다.
생각과 달리 문은 스르륵 열리고, 그 따뜻한 기운, 따뜻한 조명......
기도실을 찾던 남편이 다윗의 장막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시간에 그런 날씨에 기도실이 열려있다는데 당황한 나는 스르륵 따라 들어가 자리에 앉아 있는데 난데없이 눈물이 주르륵 났습니다. 그때 흐르던 찬양에 순간 마음이 녹아내렸던 것이었습니다. 영문도 없이 정말 주르륵 주르륵 눈물만 쏟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교회에 나오기로 한 날부터 지난주까지 저는 그 찬양이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누구의 찬양인가 거의 매일을 틈틈이 찾아 다녔습니다. 벅스, 네이버, 멜론.....가사가 몇단어만 생각이 나고 몇마디의 멜로디만 기억이 나니 정말 답답할 노릇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목요일 점심시간 웨일즈에서 기도하고 나오던 날에 마음을 깨끗이 접었습니다. 뭐 이건 광화문가서 김서방 찾기도 아니고 도저히 못찾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이틀 전 우리교회 찬양팀 이름이 “지저스 디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흠....매우 사랑스러운 이름이군.....생각하며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9호선 급행을 기다렸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출근시간 9호선 급행타려면 일단 오장육부부터 잘 추슬러야합니다. 여의도에서 신논현구간에는 사람이 많다 못해 정말 터질 것 같습니다......전의를 가다듬고 문이 열리는 순간 유튜브에서 지저스디바인의 한 곡을 클릭하고 우격다짐으로 몸을 구겨넣었는데.....허.....그 겨울의 찬양이 흘러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9호선에서 오장육부를 붙잡고 또 꺼이꺼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 미어터지는 9호선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터져버렸습니다. 아 이 아줌마 뭐야 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은 어차피 다시 스마트폰에 정신이 쏠립니다. 아............정말 나 이러면 곤란합니다. 사랑하는 교회여......설교를 들을 때도 눈물이 터지고, 기도를 할 때도 눈물이 터지고, 이제 찬양 들을 때도 터지게 하면 어쩌란 말입니까 저는 무슨 무저갱도 아니고 끝도 없이 쏟아져나오는 죄를 다 회개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하나님의 뜻> - JESUS DIVINE
나의 마음의 생각 모두 내려놓고
나로 주의 행하심 보게 하소서
나의 뜻과 계획이 완전히 무너지고
나를 가르쳐 주 뜻 행하게 하소서
크고 놀라운 그의 계획
헤아릴 수 없는 주의 생각이
높으신 주의 거룩한 뜻만이
온 땅에 영원히 서리
나의 모든 죄 약함 깊은 바다에 던지고
성령의 능력으로 날 일으키소서
참된 진리로 나를 새롭게 하시고
주 위해 내 생명조차 아끼지 않으리
크고 놀라운 그의 계획
헤아릴 수 없는 주의 생각이
높으신 주의 거룩한 뜻만이
온 땅에 영원히 서리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뜻이 아닌 주의 뜻
내 길 아닌 주의 길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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